이날 송영길 외통위원장은 “2019년 기준 조선산업 세계 2위, 해운산업 세계 5위인 우리나라에게 IMO는 매우 중요한 국제기구”라고 설명하며, “IMO의 경제적 파급효과의 중요성이나 우리나라의 임기택 사무총장이 2023년까지 연임하는 시의성을 고려한다면 IMO 대표부 신설 문제가 더이상 지연되어서는 안 된다”라고 밝혔다.
이어 송 위원장은 “정부가 2015년 IMO 대표부를 신설하겠다고 발표했지만, 5년이 지난 지금까지 설치되지 않았고, 주영 한국대사관 내 IMO 전담인력은 고작 2명에 불과하다”라고 지적하면서, 외교부가 해양수산부, 행정안전부, 기획재정부 등 관계부처와 조속히 협의를 개시하여 IMO 대표부 신설 문제에 적극적으로 나서라고 촉구했다.
IMO는 영국 런던에 본부를 둔 유엔 산하 전문기구로, 해운조선과 관련한 안전, 해양환경 보호, 해상교통 촉진, 보상 등 국제규범을 만들고 있다. 해양수산부가 송영길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1981년부터 2019년까지 IMO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무려 255조원을 넘는다. 또한, IMO의 사무총장은 우리나라의 임기택 사무총장으로, 지난 2015년 취임하여 2023년까지 연임할 예정이다.
조선·해운산업의 규모가 크지 않은 브라질, 바하마, 라이베리아, 파나마 등의 국가들도 별도의 IMO 대표부를 두고 있다. 멕시코는 IMO 전담인력이 7명이나 되며, 싱가포르는 4명, 일본은 3명, 1986년 IMO에 가입한 북한의 전담인력 역시 우리나라와 같은 2명이다. <저작권자 ⓒ 코리아미디어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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